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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업 주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직접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는 청년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SSAFY는 소프트웨어 교육과 함께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며, 수료생 다수가 IT 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낮췄고, 일정 기간 교육 지원금까지 제공해 청년들의 부담을 줄였다. 취업 준비생 박모(28) 씨는 “스펙이 부족해 막막했는데 SSAFY를 통해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스펙 경쟁’ 중심의 취업 시장에서 벗어나, 실무 역량 중심의 새로운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SSAFY는 지원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선발 과정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청년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참여 기회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청년 취업 지원 정책 전반에서 ‘기회의 총량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 기회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SSAFY와 같은 기업 주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특정 기업 중심의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SSAFY는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모델이지만,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확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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