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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김현수 교수는 2026년 4월 23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사회적 자본이 청년층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장기화된 재난 상황 속에서 ‘사회적 관계’가 오히려 심리적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은 향후 포스트 팬데믹 자살 예방 정책에 큰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 사회적 자본의 역설 분석

김 교수는 서울 거주 청년 약 9000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의지할 인적 네트워크가 넓을수록 자살을 생각할 확률이 높아지는 ‘사회적 자본의 역설’을 도출했다. 이는 고립을 막기 위해 관계망을 넓혀야 한다는 기존 복지 상식과는 상반된 결과로, 사회적 연결이 맥락에 따라 개인에게 무거운 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여성 그룹의 감정노동 평가

이러한 현상은 특히 여성 청년 그룹에서 압도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그룹에서는 관계망과 자살 충동 사이의 상관관계가 낮았으나, 여성은 네트워크가 넓을수록 타인의 고통을 흡수하거나 돌봄을 제공하는 ‘감정노동’에 더 깊이 노출되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시기 타인의 부정적 감정을 공유하는 데 따른 심리적 비용이 여성들에게 극단적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 자살률 감소세와 동기 파악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인구 10만 명당 24.3명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동기 분석에서는 10~30대와 50대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을 주로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 OECD 최고 수준의 위기 진단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노인 자살률은 OECD 평균의 3배가 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청년층 역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가 차원의 정교한 개입 전략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 성별 특성 반영 전략 제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정서장애(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026년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자살 예방 정책이 단순히 관계망 확대를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성별에 따른 심리적 메커니즘과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질적 지원 체계 구축 강화

재난의 여파가 지속되는 현재, 사회적 연결이 개인에게 무거운 부채가 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양적 연결을 넘어,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소모를 완화하고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질적인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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