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부 경장 구속, 범행 동기 수사 착수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자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이 구속되면서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법은 지난 25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부 모 경장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장미란 씨 실종 신고와 7월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처리하면서 실제 확인 절차 없이 사건을 종결하고, 실종자 시스템에 허위 내용을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미란 씨 사건의 경우 가족이 연락 두절 사실을 신고했지만, 부 경장은 “연락이 됐다”,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신고 101일 만에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부 경장은 가족에게 실종자가 위치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며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그가 지난해 3월부터 처리한 실종 신고 298건을 대상으로 허위 종결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관련 지휘라인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으며, 경찰 수뇌부 역시 잇따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