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조산 위기에 놓인 임신부가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해 결국 쌍둥이 중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도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또다시 드러난 사례다.
🚑 병원 못 찾아 4시간…골든타임 놓쳤다
사건은 지난 2월 28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시작됐다.
임신 28주 차 외국인 임신부가 복통과 함께 조산 증세를 보이면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남편은 먼저 병원에 문의했지만, 진료 이력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상급병원 방문을 권유받는 데 그쳤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새벽 시간대 119에 신고가 이뤄졌다.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못했다.
지역 병원들이 신생아 치료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수용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 이송 지연 속 직접 운전까지
결국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대기해야 했고, 상황이 길어지자 남편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타 지역 병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 중에도 119와 계속 연락하며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구급대와의 이송 방향이 엇갈리는 등 혼선이 발생하면서 시간이 더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충북 지역에서 다시 구급차와 연결되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이 이뤄졌다.
🏥 도착했지만…결국 아이 1명 숨져
산모는 신고 약 4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상태는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다.
✔ 쌍둥이 중 1명 사망
✔ 다른 1명은 뇌 손상으로 치료 중
산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
이번 사건은 응급 상황에서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특히
✔ 신생아 치료 시설 부족
✔ 병원 간 수용 체계 미흡
✔ 이송 과정 혼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니라
👉 응급의료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현실’,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