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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시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소설 『춘향전』의 배경인 남원 광한루(제281호)가 국보로 지정되면서 전통문화의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보 승격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 하나의 지위를 높인 것이 아니다.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청년들에게도 전통문화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볼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한루는 수백 년 동안 남원의 상징이자 『춘향전』의 무대로 사랑받아 왔다. 해마다 춘향제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유적’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청년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관광 프로그램은 물론, 숏폼 영상과 SNS 콘텐츠, 캐릭터 굿즈, 미디어아트, 증강현실(AR) 체험 등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재해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광한루 역시 『춘향전』이라는 풍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만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지역 관광과 문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보 지정은 문화재를 보호했다는 사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특히 청년들이 문화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대상’이 아닌 ‘기획하고 활용하는 자산’으로 바라볼 때 전통은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된다. 문화기획과 관광, 콘텐츠 제작, 디자인,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참여할 기회가 확대된다면 문화유산은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남원 광한루의 국보 승격은 과거의 유산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필요한 것은 청년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세계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는 일이다. 문화유산의 미래는 보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청년의 창의성과 도전이 더해질 때 비로소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되고, 지역의 성장동력이 된다. 광한루의 국보 승격이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새로운 시작이자,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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