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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는 Ai를 이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경남 밀양시가 오는 29일 청년 전용 공간인 ‘밀양청년센터 ON-NA’의 개관식과 청년의 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상도 방언 ‘어서 온나’에서 착안한 이 공간은 3층 규모의 복합 문화·창업 인프라로, 무인카페부터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까지 갖추어 스마트 무인 시스템을 통해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지자체마다 청년 전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이러한 인프라가 청년의 지역 정주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 일자리 부족보다 무서운 ‘고립’… 정서적 고리를 만드는 청년 공간
지방 도시에서 청년 이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일자리와 인프라의 부재가 꼽히지만, 현장에서는 청년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과 ‘문화적 결핍’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이탈 요인으로 지적된다.

밀양청년센터 ON-NA와 같은 생활·문화 인프라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상적 소통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퇴근 후나 주말에 갈 곳이 마땅치 않던 지역 청년들에게 보드게임, GX룸, 공유 주방 등 느슨한 연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은 ‘지역에 머물러야 할 소소한 이유’를 만들어 내는 1차적 방파제 역할을 수행한다.


💻 문화 공간을 넘어 ‘지역 정주’로 연결되기 위한 과제
다만 단순한 휴식과 문화 공간 제공에 그친다면 청년 유출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러한 인프라가 청년들의 지역 정주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간을 매개로 한 다각적인 기능 확장이 필수적이다.

우선 센터 내 공유 오피스와 회의실이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지역 청년 창업가와 프리랜서, 구직자 간의 협업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실제 경제 활동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또한 청년 성공담 토크콘서트나 지역 특산물 판매처럼 청년들의 주도적인 활동이 지역 산업 및 기존 공동체와 지속해서 접점을 찾아갈 때 비로소 지역에 대한 애착과 거주 의향이 고취된다. 나아가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지자체의 다양한 청년 정책들이 이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안내되고 연결되는 ‘원스톱 창구’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만 공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공간 구축은 시작일 뿐… 지속 가능한 운영 생태계 조성이 핵심
밀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업, 주거, 문화 등 청년들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의 기로에서 하드웨어 중심의 공간 개관은 청년 유입과 정주를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 만들어진 공간을 청년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간 이용 경험이 지역 내 일자리·주거 안정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때 청년 센터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재생의 기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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