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류 가격이 21.9% 폭등하며 4월 소비자물가가 21개월 만에 최고치(2.6%)를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었다면 체감 물가는 3.8%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상승 압력이 가계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 민생 경제 부담이 우려된다.
📈 기름값 폭등에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올해 초 2.0%대로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는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1.9% 급등하며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 유류세 인하 조치의 물가 방어 효과
기획재정부 분석 결과, 정부가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4월 물가상승률을 약 1.2%p 낮추는 방어막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 지원 조치가 없었다면 실제 체감 물가는 3.8%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의 인상 확산
유가 상승 여파는 가계 밀접 서비스 요금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통계청 품목별 물가지수를 보면 유가에 민감한 국제항공료(15.9%)를 비롯해 엔진오일 교체료(11.6%), 세탁료(8.9%), 자동차 수리비(4.8%) 등 원재료비 비중이 높은 품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로 인해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도 2.9% 급등했다.
🌐 글로벌 IB 전망치 상향 및 고유가 우려
JP모건(1.7%→2.7%), 뱅크오브아메리카(2.1%→2.9%)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연간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타격과 재투자 비용을 고려할 때 고유가 기조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