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코스에 요즘 낯익은 로고들이 보이죠.
아이스크림, 두유, 과일, 맥주까지—식품 브랜드들이 운동화 끈을 묶고 코스로 내려왔어요.
‘설레임런’, ‘하루런’, ‘미니언즈런’, ‘33초 라이트 런’.
이름은 다 달라도 메시지는 하나예요: 러닝은 이제 마케팅의 현장이라는 것.
오늘 이야기에선 러닝족과 함께 뛰기 시작한 식품업계를, 사례로 가볍게 훑어봐요. 🏃♀️
달리고, 마시고, 즐기다
식품 브랜드 러닝 마케팅 4선
🍦설레임런 – 달리고, 차갑게 식히자
아이스크림 설레임은 러닝을 ‘쿨링 경험’으로 바꿨어요.
맨발 지압판·물총 세례 같은 미션 코스로 몰입도를 높이고, 피니시에서 차가운 설레임으로 쿨다운을 완성했죠.
러닝족에게 설레임을 운동 후 보상 아이템으로 각인시킨, 간결하지만 강한 사례예요.
출처:롯데웰푸드
🍌 미니언즈런 × 돌(Dole) 바나나
돌코리아는 미니언즈런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완주 후 바로 먹기 좋은 스위티오 바나나를 현장 제공하며
러너의 ‘쿨다운 간식’ 포지셔닝을 잡았어요. 동시에 인스타그램 인증샷 해시태그 이벤트로 UGC를 모으고,
러닝 후 영양 보충(칼륨·마그네슘 등)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했죠.
휴대성 좋은 간편 에너지 + 캐릭터 러닝의 즐거움을 묶어, 제품 기능을 체험과 콘텐츠로 전환한 사례예요.
출처: Dole 공식 인스타그램
🍃 하루런 – 하루야채가 ‘건강 루틴’을 경험으로 바꾼 법
hy의 하루런은 6월 7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5/10km 코스로 약 1,600명이 함께 달린 건강 마라톤이에요.
모델 임시완이 직접 코스를 뛰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참가자에겐 티셔츠·하루야채 등 레이스 팩과 기록/포토 서비스가 제공됐어요.
상위 주자에겐 하루야채 6개월 구독권·프로스펙스 러닝화 등 리워드를 걸어
‘매일의 건강’ 메시지를 현장 경험으로 연결했죠.

출처:2025하루런
⚡ 33초 라이트 런 — 짧지만 강한 ‘러닝 마케팅’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는 제품 특징인 ‘열량 33%↓’를 러닝 콘셉트로 풀었어요.
참가자들이 33초 동안 달리는 트레드밀 챌린지에 참여하면,
다각도로 촬영된 영상을 QR코드로 받아 SNS에 공유할 수 있게 했죠.
“끝까지 달렸다면, 마무리는 라이트하게”라는 슬로건처럼,
운동 후 가볍게 즐기는 맥주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킨 캠페인이었어요.
출처:cass 공식인스타그램
달리는 취미, 새로운 일상이 되다
러닝은 준비물·비용 부담이 낮아 언제든 시작할 수 있고
혼자도 되지만 크루·이벤트로 사회적 연결이 강화되며 일상이 됐어요.
여기에 SNS 인증과 즉각적인 성취감이 맞물리면서 붐이 커졌고,
브랜드들이 그 현장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