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내 인생 좀 살아보려 했는데, 이런 게 튀어나올 줄은 몰랐어요.”
절연한 부모가 자신을 피보험자로 한 사망보험 3건, 총 5억 원 규모를 들어놨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3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내 앞으로 사망보험금 5억 들어놓은 부모님. 저 절연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30대 장녀, 집안의 ‘살림 밑천’이었습니다”
자신을 30대 장녀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직장에서 보험 내역을 조회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본인을 피보험자로 한 사망보험이 무려 3건, 수익자는 모두 부모였던 것. 😮
A씨는 5년 전 부모와 절연한 상태였지만, 보험 계약을 정리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단호했어요.
“인감증명서 못 준다.”
부모는 제주도에 거주 중이고, A씨는 과거 일방적으로 집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어 직접 찾아가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학업 포기하고 생계 책임졌지만… 돌아온 건 ‘문제아’ 낙인
A씨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보탰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대신 각종 궂은일을 맡아 집안을 책임졌어요.
그 덕분에 여동생은 과외를 받으며 대학에 진학했지만,
A씨는 오히려 원망과 차별 속에서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
부모에게도 늘 ‘문제아’로 취급받았다고 해요.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계기는 아버지의 사업 문제였습니다.
A씨가 소개한 지인의 국가 보조금을 아버지가 가로채고 폭력까지 행사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졌고,
A씨는 지인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어요”
이후 친구들의 도움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어렵게 자립한 A씨.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의 밑거름으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이제는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빠듯합니다.
8년 전 운동화, 6년 전 옷을 돌려 입으며
도와준 친구들에게 빚부터 갚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해요. 🥲
그런 상황에서 알게 된 사망보험 3건.
A씨는 “이게 사망보험인지조차 몰랐다”며 혼란스러움을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절연한 내가 잘못인가요?”…누리꾼 반응은
A씨는 글 말미에 이렇게 묻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가 문제아인가요?
5년이라는 시간을 주면 다시 집으로 들어갔어야 했을까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 편이었어요.
- “딸의 죽음마저 수익으로 보려는 부모 같다”
- “본인 동의 없는 사망보험은 무효다”
- “절연 잘했다. 이제 진짜 네 인생 살아라” 💪
다만 한 보험설계사는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사망보험이라고 해도 실제 목적은
저축성 보험일 가능성이 크다.
반드시 해를 가하려는 의도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가족이라는 이름, 그리고 ‘내 인생’의 경계선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내해야 했던 희생,
그리고 뒤늦게 마주한 불편한 진실.
이번 사연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청년의 삶과 선택이 존중받는 사회,
그 출발선은 ‘내 인생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아닐까요.




